Big Brothers Big Sisters of South Korea

함께 성장

함께한 시간이 들려주는 이야기

형·언니와 동생, 보호자가 직접 전하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01형언니 이야기

제가 더 많이 성장했습니다

배성윤 형

2013년 결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2013-14 대표

형언니-동생만들기 운영위원회 회장

처음 형동생만들기를 시작했을 때는 좋은 형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끌어 주는 것이 형의 역할이라 생각해 자기소개서를 함께 쓰고 앞으로의 계획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생각했던 저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동생에게 필요한 것은 조언보다 자기 이야기를 편하게 할 사람이었습니다. 함께 밥을 먹고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동생은 조금씩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변화시키려고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기다려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돌이켜보면 가장 많이 변한 사람은 동생이 아니라 저였습니다. 형동생만들기는 동생을 위한 활동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형과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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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형언니 이야기

공부만 빼고 다 하자고 하는 형

이희준 형

2019년 결연, 경찰대학

유난히도 추운 겨울이었던 작년. 2018년 2월에 꿈에 그리던 경찰대학에, 두 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입학하게 되었다. 현역과 재수 생활을 겪으면서, 특히 재수 시절 경찰대 심층 면접을 준비하면서 ‘나는 왜 이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며, 왜 이렇게 엄청난 노력과 시간과 공을 들여 이를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끊임없이 내 마음속으로 되뇌었었다.

물론 표면적으로 고등학교 현역 때 입시에서 처절한 실패를 한 번 맛본 나에게는 내 기대에 걸맞은 좋은 입시 결과가 곧 자존심의 격상이고 또 명예의 회복이라는 측면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경찰대학이 가져다주는 물질적인 측면에서의 안락함과 풍요로움도 분명히 일정 부분은 나의 내면 깊은 곳에 들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카페에 나란히 앉은 형과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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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형언니 이야기[ 10년의 인연 ]

언젠가 너랑 술 한잔하는 날

문석진 형

2017년 결연, 경찰대학

경찰대학 2012-13 대표

형언니-동생만들기 운영위원회 위원

중학교 2학년, 처음 ○이를 만났습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교사 선생님은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 있어 줄 형이 필요하다”며 형동생만들기를 추천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저는 경찰관이었습니다. 경찰서를 구경시켜 주고, 함께 밥을 먹고, 진로를 이야기하며 평범한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어느 날 농담처럼 말했습니다. “언젠가 너랑 술 한잔하는 날이 오겠지?”

카페에 앉아 있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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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형언니 이야기[ 지켜낸 약속 ]

그 마음을 이어, 나는 한 아이의 형이 되었습니다

정효령 형

2021년 결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경찰대학 졸업 후 제주도 근무 중이던 백승훈 형도 효령 형과 함께 활동

한 번의 결연이 오래 이어지는 관계가 되기까지

2021년, 나는 한 말기 소아암 환아가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동생에게 형이 되어 줄 사람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남겨질 동생을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이 오래도록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누군가의 형이 되어 준다는 말의 무게를 온전히 이해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그 따뜻한 마음에 응답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결연 봉사를 시작했다.

환아의 가족은 제주도에 살고 있었다. 매번 제주도를 오가는 일은 시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환아와 동생을 처음 만난 날의 기억은 그러한 어려움을 잊게 할 만큼 선명하다. 자신보다 남겨질 가족을 먼저 생각했던 환아는 분명 대단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막상 만난 환아는 삶을 간절히 붙잡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이기도 했다. 밝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도 문득 드러나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면서, 나는 그 아이의 용기와 두려움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동생과 함께한 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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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형언니 이야기

동생의 학교에서 멘토링 하던 날

이기찬 형

2023년 결연, 육군사관학교

초등 5학년 때 지역아동센터 추천으로 준이를 만났고, 초등 6학년 때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준이를 위해 담임선생님께서 저에게 1교시 시간을 주셨습니다. 준이와 준이 친구들과 함께 재밌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준이는 제가 정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학교 소식판 앞에서 정복을 입은 형과 나란히 선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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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형언니 이야기

기다림의 미학

최보윤 언니

2021년 결연, 경찰대학

제 동생은 2008년생으로 충청남도 예산군에 있는 ‘새감마을’이라는 보육원에서 동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동생은 낯을 매우 심하게 가려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 나가고 관계를 맺는 것을 또래 학생들보다 매우 어려워하였습니다. 새감마을에서 아이들을 관리하는 선생님께서 이런 동생의 낯가림을 개선하고자 형언니-동생만들기 프로그램을 신청하였습니다.

동생이 형언니-동생만들기 활동을 지원하게 된 동기를 처음 들었을 때 눈앞이 다소 까마득해졌습니다. 저 역시 대인관계 능력이 좋지 않고 대화를 이어 나가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도움을 받아야 할 판에 누굴 돕겠다는 건지 막막하였습니다.

놀이방 탁자에 나란히 앉은 언니와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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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보호자가 말하는 형언니

나만의 언니가 생겼어요

환아의 형제 윤이의 엄마

2021년 결연, 경찰대학 김주연 언니

아픈 쌍둥이 언니 때문에 혼자 놀았던 윤이, 병원에서의 모든 이벤트가 본인을 위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시도도 안 해 보더니 이번 형언니 프로그램은 자기가 먼저 해 보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말해 줘서 엄마가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아픈 쌍둥이가 관심을 받고 배려를 받는 걸 보고 자기도 작았으면 좋겠고 아팠으면 좋겠다고, 다음에 태어나면 꼭 외동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던 윤이에게 쌍둥이랑 나누지 않아도 되는 윤이만의 언니가 생겨서 너무 기뻐요.

윤이가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니에게 말했더니, 윤이 학교로 경찰대 동기생과 같이 찾아가 자존감을 높여주는 시간을 가져 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카페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언니와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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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동생이 말하는 형언니

수업 시간에 자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형과 동생이 함께 전한 이야기

동생“탈출이었어요. 애들이랑 하는 거 같은 그런 게 아니고 스케일도 다르고요. 형이랑 TV로만 봤던 걸 직접 보니까 좋더라고요. 새벽까지 얘기하다가 배고파서 나가서 라면도 사 먹고. 형이 있으니까 생각지도 못했던 걸 해서 너무 기억에 남아요.”

형“동생이 기차를 타는 게 처음이었어요. ITX를 타고 여행을 갔는데 아주 신기해하고 들떴더라고요.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 해서 새벽에 밖에 돌아다니는 것까지 다 해줬어요. 그리고 숙소에 와서 이야기를 했어요. 공부에 관심이 없는 동생에게 ‘공무원, 회사원, 기술자 이런 식으로라도 진로를 정해보라’ 했더니 부사관이 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공부를 좀 해야 한다고 대답해 주면서, 우선 수업 시간에 자지 않기로 약속을 했어요.”

야외에서 함께 활동하는 형과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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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편의 이야기 너머에도, 형·언니와 동생의 특별한 인연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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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BBS 형언니-동생만들기 블로그

국내 사례

동생들이 말하는 형·언니

  • “형은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이었어요.”
  • “공부보다 제 마음을 먼저 봐주는 사람이 생겼어요.”
  • “처음 해보는 경험들이 많아졌고, 세상이 넓어졌어요.”
  • “가족에게도 하지 못한 고민을 형에게는 말할 수 있었어요.”
  • “잘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저를 응원해 주었어요.”
  • “이제는 힘든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형이 떠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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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동생만들기 네이버 블로그

공연장에서 표를 들고 나란히 선 언니와 동생
도넛 가게에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형과 동생